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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원충

말라리아원충 (Malaria parasite)은 정단복합체충문(Apicomplexa)에 속하는 기생성 단세포 진핵생물로, 말라리아라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체이다. 모기를 매개로 하여 인간에게 전파되며, 사람의 간과 적혈구 내에서 복잡한 생활사를 거친다.

분류

  • 계: 크로미스타계 (Chromista)
  • 문: 정단복합체충문 (Apicomplexa)
  • 강: 포자충강 (Aconoidasida)
  • 목: 혈구포자자충목 (Haemosporida)
  • 과: 플라스모디움과 (Plasmodiidae)

주요 종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주요 말라리아원충은 다음과 같다.

  • 열대열말라리아원충 ( Plasmodium falciparum ): 가장 치명적인 말라리아를 유발하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 삼일열말라리아원충 ( Plasmodium vivax ): 가장 널리 분포하며, 재발이 잦다.
  • 사일열말라리아원충 ( Plasmodium malariae ): 비교적 가벼운 말라리아를 유발한다.
  • 난형열말라리아원충 ( Plasmodium ovale ): 삼일열말라리아와 유사하지만, 덜 흔하다.
  • 말라리아원숭이열원충 (Plasmodium knowlesi): 동남아시아에서 원숭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인간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생활사

말라리아원충의 생활사는 모기와 인간, 두 숙주에서 번갈아 진행된다.

  1. 모기 내 생활사: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흡혈한 모기(얼룩날개모기속)의 장 내에서 유성생식을 통해 배우자를 형성하고 접합자를 거쳐 포자소체(sporozoite)를 생성한다. 포자소체는 모기의 침샘으로 이동한다.
  2. 인간 내 생활사: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 때 침샘에 있던 포자소체가 혈액을 통해 인체 내로 주입된다. 포자소체는 간세포로 이동하여 무성생식을 통해 분열체(merozoite)를 생성한다. 분열체는 간세포를 파괴하고 혈액으로 방출되어 적혈구를 감염시킨다.
  3. 적혈구 내 생활사: 적혈구 내에서 분열체는 다시 무성생식을 통해 여러 개의 새로운 분열체를 생성하여 적혈구를 파괴하고 다른 적혈구를 감염시킨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인 발열, 오한 등의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분열체는 배우자모세포(gametocyte)로 분화하며, 이는 모기가 흡혈할 때 모기 내로 들어가 다음 세대의 생활사를 시작한다.

진단

말라리아 진단은 주로 현미경을 통해 혈액 도말 표본에서 말라리아원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신속 진단 키트(RDT)를 이용하여 말라리아원충의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도 널리 사용된다.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과 같은 분자생물학적 방법은 보다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특수한 장비가 필요하다.

예방 및 치료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충망,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고, 말라리아 유행 지역 여행 시에는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말라리아 치료에는 클로로퀸, 아르테미시닌 기반 복합 요법(ACT) 등 다양한 항말라리아제가 사용된다. 내성 문제가 심각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