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백

황백은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인 황벽나무(Phellodendron amurense)의 껍질을 벗겨 말린 약재이다.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며, 특유의 쓴맛이 강하다. 겉껍질을 제거한 속껍질만을 사용하며, 건조 시 밝은 황색을 띤다.

특징

• 식물학적 특징: 황벽나무는 높이 15~25m까지 자라며, 잎은 마주나고 깃꼴겹잎이다.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열매는 9~10월에 검게 익는다.

• 약재로서의 특징: 황백은 두껍고 탄력성이 있으며, 꺾으면 섬유상의 결이 보인다. 맛은 매우 쓰며, 냄새는 거의 없다. 주성분은 베르베린(berberine)이며, 이 외에도 팔마틴(palmatine), 자토르히진(jatrorrhizine)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용도

• 한의학적 효능: 한의학에서는 황백이 청열조습(淸熱燥濕), 사화해독(瀉火解毒)의 효능이 있다고 본다. 즉, 몸 안의 열을 내리고 습기를 말리며, 화를 가라앉히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주로 이질, 설사, 황달, 종기, 화상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 기타 용도: 황백에서 추출한 베르베린은 항균, 항염 효과가 있어 의약품 개발에 활용된다. 또한, 염료로도 사용되어 직물이나 종이 등을 염색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주의사항

• 황백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과다 복용 시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