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구아 프랑카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는 서로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언어 또는 혼합 언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즉, 모국어 화자가 아닌 사람들이 공통의 이해를 위해 사용하는 제3의 언어를 의미한다. 때로는 '공통어(common language)' 또는 '교역어(trade language)'라고도 불린다.
링구아 프랑카는 특정 지역이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특정 제국이나 강대국의 언어가 링구아 프랑카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현대에는 영어와 같은 국제적인 언어가 링구아 프랑카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링구아 프랑카는 반드시 문법적으로 완전하고 체계적인 언어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여러 언어의 요소가 혼합된 피진(pidgin)이나 크레올(creole)과 같은 단순화된 형태의 언어가 링구아 프랑카로 사용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언어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상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실용적인 의사소통 도구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주요 링구아 프랑카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언어들이 있다.
- 고대 지중해 지역의 코이네 그리스어
- 중세 지중해 지역의 링구아 프랑카 (이탈리아어 기반의 혼합 언어)
- 서아프리카의 하우사어
-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
- 현대의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