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자유당
오스트리아 자유당(Freiheitliche Partei Österreichs, FPÖ)은 오스트리아의 극우 성향 정당이다. 1956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해체된 나치 잔당 및 자유주의 진영 일부를 흡수하여 창당되었다. 창당 초기에는 자유주의적 색채도 일부 존재했으나, 1980년대 이후 옐리네크(Jörg Haider) 시대를 거치면서 극우 포퓰리즘 노선을 강화했다.
주요 정치적 입장으로는 반이민, 반EU, 자국 우선주의, 전통 가치 수호 등을 내세우며, 유럽 내 강경 우파 정당들과 연대하고 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쟁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종종 과거 나치즘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지지율이 상승하여 2000년에는 오스트리아 국민당과의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극우적 성향과 잇따른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 변동이 심한 편이다. 2017년 총선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다시 오스트리아 국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했으나, 2019년 "이비사 스캔들"로 인해 정부가 붕괴되었다.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오스트리아 정치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