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그래노베터
마크 그래노베터(Mark Granovetter) (1943년 ~ )는 미국의 사회학자이다. 네트워크 이론, 특히 사회적 연결망 분석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가장 유명한 논문은 1973년에 발표된 "약한 연결의 힘(The Strength of Weak Ties)"이다. 이 논문에서 그래노베터는 강한 연결(가족, 친한 친구)보다 약한 연결(지인, 피상적인 관계)이 사회적 자본에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왜냐하면 약한 연결은 서로 다른 사회 집단 사이의 다리를 놓아 새로운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개념은 구직 활동, 혁신 확산, 사회 이동성 등 다양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래노베터는 또한 경제 사회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사회적 맥락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행위자들의 의사 결정이 사회적 관계, 신뢰, 명성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합리적 선택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경제 행위가 사회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내재성(embeddedness)" 개념을 제시했다.
주요 저서로는 "Society and Economy: Framework and Principles" (2017), "Getting a Job: A Study of Contacts and Careers" (1974/1995) 등이 있다.
그래노베터의 연구는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경영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으며, 현대 사회과학 연구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