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
릴리스 (Lilith)는 다양한 신화, 전설,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로, 특히 유대교 설화에서 아담의 첫 번째 아내로 묘사됩니다.
기원 및 어원
"릴리스"라는 이름은 수메르 신화의 여성 악마 "릴리투(Lilitu)"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릴리투는 밤에 활동하며 남성을 유혹하고, 아이를 납치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히브리어 어근인 "L-Y-L"은 "밤(night)"을 의미하며, 릴리스가 밤과 연관된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유대교 설화에서의 릴리스
유대교 설화에서 릴리스는 창세기 1장 27절("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에 근거하여 아담과 동시에 창조된 최초의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릴리스는 아담과 동등한 존재가 되기를 원했고, 성관계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아담을 떠나 홍해로 도망쳤다고 전해집니다. 신은 세 천사를 보내 릴리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했지만, 릴리스는 이를 거부하고 악마의 여왕이 됩니다. 이후 릴리스는 밤에 아이들을 납치하고 남성을 유혹하는 악령으로 묘사됩니다.
문학 및 대중문화에서의 릴리스
릴리스는 이후 다양한 문학 작품과 대중문화에서 매혹적이면서도 위험한 여성의 이미지로 재해석되었습니다. 그녀는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릴리스는 소설,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등장하며,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되어 다양한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