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농어

유라시아농어 (Eurasian perch, 학명: Perca fluviatilis)는 농어목 농어과에 속하는 담수어류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분포하며,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강, 호수, 저수지 등에서 서식한다.

특징

유라시아농어는 비교적 몸이 높고 측편되어 있으며, 등지느러미는 두 개로 분리되어 있다. 첫 번째 등지느러미는 가시로 이루어져 있고, 두 번째 등지느러미는 부드러운 기조로 이루어져 있다. 몸 색깔은 일반적으로 녹색을 띤 갈색이며, 옆구리에는 5~9개의 검은색 가로줄무늬가 있다. 배쪽은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띤다. 눈은 비교적 크고, 입은 약간 위쪽으로 향해 있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20~25cm 정도이지만, 드물게 50cm 이상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

생태

유라시아농어는 육식성 어류로, 주로 수생 곤충, 갑각류,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산다. 번식기는 봄철이며, 암컷은 수초 등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며, 점차 작은 무척추동물이나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기 시작한다. 유라시아농어는 비교적 수명이 길어 10년 이상 사는 경우도 있다.

분포

유라시아농어는 유럽 전역과 아시아 북부 지역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영국,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담수 환경에서 발견된다.

인간과의 관계

유라시아농어는 식용으로 이용되며, 낚시 대상어로도 인기가 높다. 유럽에서는 중요한 상업 어종 중 하나이며, 스포츠 낚시의 대상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외래종으로 도입되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