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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미야뉴크

이반 데미야뉴크 (Ivan Demyanyuk, 1920년 4월 3일 – 2012년 3월 17일)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강제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복무한 혐의로 기소된 우크라이나 출신의 인물이다.

데미야뉴크는 소비에트 연방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독일군에 포로로 잡혔으며, 이후 독일군에 협력하여 여러 강제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폴란드에 위치한 트레블링카 절멸 수용소에서 '이반 더 테러블'이라는 별명으로 악명을 떨쳤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전쟁 후 미국으로 이민 온 데미야뉴크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았으나, 1980년대 초 그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미국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이스라엘로 인도되었다. 1988년 이스라엘 법원은 그를 트레블링카에서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으나,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은 그를 소비보르 절멸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복무하며 유대인 학살을 도운 혐의로 기소했고, 2011년 독일 법원은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데미야뉴크는 이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했으나, 항소심 판결을 기다리던 중 독일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인해 최종적인 법적 책임은 확정되지 않았다. 데미야뉴크는 일관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나치에 의해 강제로 협력하게 된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