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
더스틴 데이비드 니퍼트(Dustin David Nippert, 1981년 5월 6일 ~)는 미국의 전 프로 야구 투수이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동한 후 대한민국 KBO 리그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에서 뛰었으며, 특히 두산 베어스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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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및 메이저리그 경력: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난 니퍼트는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되었다. 200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에 등판하여 13승 16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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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경력: 2011년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3cm의 큰 키와 위력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입단 첫해부터 15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7시즌 동안 꾸준히 맹활약을 펼치며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년 한국 시리즈 우승, 2016년 한국 시리즈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6년에는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134개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KBO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선수 MVP 수상이었다. 두산 팬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니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18년에는 kt 위즈로 이적하여 한 시즌을 더 뛰었으나, 이전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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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및 기록: KBO 리그 통산 8시즌 동안 102승 60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특히 KBO 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의 102승 기록은 2023년 현재까지도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평가
더스틴 니퍼트는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오랜 기간 한 팀에서 뛰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MVP까지 수상했다.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와 팬들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