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자릴랄 난다

굴자릴랄 난다 (Gulzarilal Nanda, 1898년 7월 4일 ~ 1998년 1월 15일)는 인도의 정치인이자 경제학자이다. 그는 자와할랄 네루와 라얄 바하두르 샤스트리의 사망 후 두 차례에 걸쳐 인도의 임시 총리를 역임했다. 그의 총리 재임 기간은 각각 13일에 불과했다.

난다의 정치 경력은 인도 독립 운동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인도 국민 회의의 일원으로서 노동 운동에 헌신했으며,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독립 후에는 정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노동부 장관, 기획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도의 경제 개발 계획 수립에 기여했다.

네루 총리가 사망한 1964년과 샤스트리 총리가 사망한 1966년에 난다는 회의당의 결정에 따라 임시 총리로 임명되었다. 그의 임무는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혼란을 방지하는 것이었다. 짧은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중요한 정책 결정보다는 행정적인 업무에 집중했다.

난다의 생애는 인도 독립 운동과 독립 후 인도의 발전에 대한 헌신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청렴하고 헌신적인 정치인으로 존경받았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그의 노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97년에 인도 최고의 시민 훈장인 바라트 라트나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