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도마뱀붙이

리치도마뱀붙이 (Rhacodactylus leachianus)는 돌도마뱀붙이과(Diplodactylidae)에 속하는 대형 도마뱀붙이의 한 종류이다. 뉴칼레도니아의 고유종으로, 흔히 '리치 게코(Leach's Gecko)' 또는 '자이언트 게코(Giant Gecko)'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붙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분류 계: 동물계 (Animalia)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강: 파충강 (Reptilia) 목: 뱀목 (Squamata) 과: 돌도마뱀붙이과 (Diplodactylidae) (과거에는 도마뱀붙이과 Gekkonidae로 분류됨) 속: 라코닥틸루스속 (Rhacodactylus) 종: R. leachianus (리치도마뱀붙이)

형태 성체는 꼬리를 포함하여 최대 30~36cm까지 자라며, 몸무게는 200g을 넘는 개체도 있다. 몸은 육중하고 단단하며, 머리는 크고 둥근 형태이다. 피부는 비교적 느슨한 편이며, 등과 옆구리에 주름이 관찰되기도 한다. 몸 색깔은 개체에 따라 다양하며, 주로 갈색, 녹색, 회색 등의 바탕에 불규칙한 무늬나 반점이 나타난다. 발가락에는 접착성이 뛰어난 빨판이 있어 나무나 다양한 표면에 잘 붙을 수 있다. 눈은 크고 눈꺼풀이 없으며, 투명한 막으로 덮여 있다.

서식지 및 분포 뉴칼레도니아 본섬(그랑드테르)과 그 주변 섬의 숲에 서식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대표적인 수상성(arboreal) 파충류이다.

생태 및 행동 야행성 동물로, 낮에는 나무의 구멍이나 가지 사이, 또는 잎 속에 숨어 지내고 밤에 나와 활동한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주로 곤충, 거미 등의 절지동물과 과일, 꽃의 꿀, 수액 등을 먹는다. 영역 의식이 강하며, 다른 개체나 위협을 느끼는 대상에게 경고하거나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다양한 소리를 낸다. 번식은 난생으로, 암컷은 주로 한 번에 2개의 알을 낳는다.

보전 상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는 '관심 필요종(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 감소 등의 잠재적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사육 리치도마뱀붙이는 독특한 외모와 비교적 큰 크기, 그리고 사육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국적인 애완동물로 사육되고 있다. 하지만 크기 때문에 넓은 사육 공간이 필요하며, 야행성 습성과 사육 환경 조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