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파바로티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1935년 10월 12일 – 2007년 9월 6일)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테너 가수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특히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생애:

파바로티는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악 레슨을 받았다. 1961년 레조 에밀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다.

경력:

파바로티는 벨칸토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수많은 오페라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높은 음역과 풍부한 성량, 그리고 특유의 밝고 따뜻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7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연대의 딸》의 주역을 맡아 아홉 번의 커튼콜을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파바로티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쓰리 테너'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개최하여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팝 가수들과 협연하며 클래식 음악 팬층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업적:

파바로티는 그래미 어워드, 에미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의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이 판매되었다. 또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힘썼다.

사망:

파바로티는 췌장암 투병 끝에 2007년 9월 6일 고향인 모데나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은 모데나 대성당에서 거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추모객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