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우드빌

엘리자베스 우드빌 (Elizabeth Woodville, 약 1437년 – 1492년 6월 8일)은 잉글랜드 왕국의 왕비로, 요크 가문의 에드워드 4세의 왕비였다. 결혼 전에는 리처드 우드빌과 자케타 드 룩셈부르크의 딸로, 평민 출신이었으나, 어머니를 통해 룩셈부르크 백작 가문과 관계가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에드워드 4세와 비밀리에 결혼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결혼으로 인해 우드빌 가문은 왕실의 영향력을 얻게 되었고, 이는 기존 귀족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에드워드 4세와의 사이에서 많은 자녀를 두었으며, 그 중에는 후에 리처드 3세에 의해 폐위되고 런던탑에 갇혀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에드워드 5세도 포함된다.

에드워드 4세 사후, 엘리자베스는 아들 에드워드 5세의 섭정으로 잠시 권력을 행사했으나, 리처드 3세의 등장으로 인해 권력을 잃고 망명 생활을 했다. 이후 헨리 7세와 자신의 딸 엘리자베스 오브 요크의 결혼을 통해 다시 왕실과 연관을 맺게 되었고, 이는 잉글랜드의 장미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말년에는 버몬지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하다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