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 다카카즈
세키 다카카즈 (関 孝和, せき たかかず, 1642년 ~ 1708년 12월 5일 (음력 10월 15일))는 에도 시대의 일본 수학자이다. 그의 업적은 일본 고유의 수학인 와산(和算)을 대표하며, 유럽의 수학자들과 독립적으로 미적분학의 기초를 확립하고 대수학 발전에 기여했다.
생애 및 업적
세키 다카카즈는 고즈케국 (지금의 군마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출생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에도 막부의 관리로 일하면서 틈틈이 수학 연구에 몰두했다.
세키 다카카즈는 다음과 같은 주요 업적을 남겼다.
- 원주율 계산: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10자리까지 정확하게 계산했다.
- 행렬식의 개념: 행렬식과 유사한 개념을 발견하고, 연립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데 활용했다. 이는 라이프니츠보다 앞선다.
- 베르누이 수: 베르누이 수와 유사한 수열을 연구하고, 급수 계산에 응용했다.
- 방정론: 고차방정식의 해법을 연구하고, 대수방정식의 근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다.
- 엔리산(円理算): 곡선의 길이, 곡면에 둘러싸인 입체의 부피 등을 구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 개방술(開方術): 대수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세키 다카카즈의 제자들은 그의 연구를 계승하여 와산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의 업적은 일본 수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저서로는 《발미算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