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바 바베
비노바 바베(Vinoba Bhave, 본명: 비나야크 나라하리 바베, 빈다야크 나라하리 밥베, 1895년 9월 11일 ~ 1982년 11월 15일)는 인도의 사회 개혁가, 철학자, 비폭력 운동가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적 후계자로 여겨지며, 인도 사회의 평화적 변화를 추구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바베는 특히 "부단 운동"(Bhoodan Movement, 토지 기증 운동)을 주창하고 이끌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 운동은 지주들에게 토지를 자발적으로 기증받아 토지가 없는 농민들에게 재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는 인도를 걸어 다니며 토지 기증을 호소했고, 수백만 에이커의 토지가 기증되었다. 비록 이 운동의 성공 여부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인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베는 또한 간디의 비폭력 철학인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를 적극적으로 실천했으며, 불가촉천민 제도 폐지, 교육 개혁, 공동체 자립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그의 사상은 간디주의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회 정의 운동에 영감을 주었다.
바베는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1958년 막사이사이상 공동체 지도력 부문을 수상했으며, 1983년에는 사후 인도 최고 훈장인 바라트 라트나(Bharat Ratna)를 수여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부단 야그야"(Bhoodan Yajna), "스와라지 과학"(Swaraj Shastra), "지반다르샨"(Jivandarsha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