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팰컨 스콧
로버트 팰컨 스콧 (Robert Falcon Scott, 1868년 6월 6일 – 1912년 3월 29일)은 영국의 해군 장교이자 탐험가로, 주로 남극 탐험에 참여했다. 그는 두 차례의 남극 탐험을 이끌었는데, 첫 번째는 1901년부터 1904년까지 이어진 디스커버리 탐험이었고, 두 번째는 1910년부터 1912년까지 이어진 테라 노바 탐험이었다.
스콧은 테라 노바 탐험에서 5명의 대원과 함께 남극점에 도달했지만, 로알 아문센이 이끄는 노르웨이 탐험대보다 5주 늦게 도착했다. 귀환하는 길에 스콧과 그의 동료들은 악천후와 식량 부족으로 인해 모두 사망했다. 스콧과 그의 탐험대는 영국에서 영웅적인 인물로 여겨지며, 그의 이야기는 용기와 희생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생애
스콧은 데번포트에서 양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에 해군에 입대하여 빠르게 승진했다. 남극 탐험에 대한 그의 관심은 클레멘츠 마컴 경의 후원 덕분이었다.
디스커버리 탐험 (1901-1904)
스콧은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남극으로 향하여 로스 해를 탐험하고 에드워드 7세 랜드와 빅토리아 랜드의 일부를 발견했다. 그는 또한 남쪽으로 깊숙이 진출하여 82° 17' S까지 도달했지만, 남극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테라 노바 탐험 (1910-1912)
스콧은 테라 노바호를 타고 다시 남극으로 향했다. 탐험대의 목표는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 외에도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1911년 1월, 스콧과 그의 대원들은 웨일스 만에 베이스 캠프를 세웠다.
1911년 11월 1일, 스콧은 5명의 대원(에드워드 윌슨, 헨리 바워스, 로렌스 오츠, 에드가 에반스)과 함께 남극점을 향해 출발했다. 그들은 1912년 1월 17일에 남극점에 도달했지만, 이미 아문센이 한 달 전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귀환하는 길에 에드가 에반스가 먼저 사망했고, 그 후 로렌스 오츠가 동상으로 고통받자 동료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텐트를 떠나 죽음을 맞이했다. 스콧, 윌슨, 바워스는 마지막 식량을 다 먹고 텐트 안에서 폭풍에 갇혀 사망했다. 그들의 시체와 일기, 과학적 자료는 8개월 후 수색대에 의해 발견되었다.
유산
스콧의 탐험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는 영국에서 용기와 희생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일기는 남극 탐험의 어려움과 인간 정신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 스콧의 탐험은 이후의 남극 탐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과학적 연구는 남극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