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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루스 왕조

세베루스 왕조는 로마 제국의 다섯 번째 왕조로, 193년부터 235년까지 존속했다. 콤모두스의 암살 이후 혼란스러운 오현제 시대의 막바지에 집권하여 로마 제국에 잠시나마 안정을 가져왔다.

창시자는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이며, 그의 출신 배경은 로마가 아닌 아프리카 속주 레프티스 마그나이다. 그는 군대를 기반으로 권력을 장악했으며, 원로원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군대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이후 군인 황제 시대의 도래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황제는 다음과 같다.

  •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193년 - 211년): 왕조의 창시자. 군사력을 강화하고 제국의 방어를 강화했다.
  • 카라칼라 (211년 - 217년): 모든 자유민에게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는 '안토니누스 칙령'을 반포했다.
  • 마크리누스 (217년 - 218년): 카라칼라 암살 후 잠시 황위를 찬탈했으나, 곧 엘라가발루스에 의해 살해당했다.
  • 엘라가발루스 (218년 - 222년): 종교적 광신과 기이한 행동으로 악명이 높았다.
  •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222년 - 235년): 비교적 온건한 통치를 펼쳤으나, 군대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고 살해당하면서 세베루스 왕조는 막을 내렸다.

세베루스 왕조는 군사력 강화, 제국 방어, 법률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지만, 군대의 지나친 영향력 증대와 재정 악화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했다. 알렉산데르 세베루스의 암살 이후 로마 제국은 군인 황제 시대로 접어들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