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 메이헤런
한 판 메이헤런은 2016년 3월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대한민국의 바둑 기사 이세돌 9단 간의 다섯 차례 대국(오번기) 중, 이세돌 9단이 승리한 네 번째 대국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용어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당시 인간 최고 수준의 바둑 기사와 최첨단 인공지능 간의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총 5번의 대국으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 알파고는 1국부터 3국까지 연이어 승리하며 인공지능의 강력한 실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2016년 3월 13일에 열린 네 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절묘한 '묘수'를 선보이며 알파고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 메이헤런(美何仁): 알파고의 중국어 이름으로, '아름다움과 어짊(인자함)을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혹은 '미래를 어떻게 이롭게 하는가' 등 여러 해석이 가능한 명칭이다.
- 한 판: 바둑, 장기 등의 승부를 겨루는 한 번의 경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한 판 메이헤런'은 문자적으로는 '알파고와의 한 번의 대국'을 뜻하지만, 실제로는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하며 인간 지능의 가능성과 창의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네 번째 대국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 승리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큰 감동과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