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커스터 왕조

랭커스터 왕조는 1399년부터 1461년까지 잉글랜드를 통치한 왕가로, 플랜태저넷 왕가의 방계 가문이다. 랭커스터 공작 존 오브 곤트의 후손들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성립되었다. 랭커스터 왕조는 짧은 기간 동안 세 명의 왕, 즉 헨리 4세, 헨리 5세, 헨리 6세를 배출했다.

왕조의 시작은 헨리 4세가 사촌 리처드 2세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르면서 시작되었다. 헨리 5세는 백년 전쟁에서 아쟁쿠르 전투의 승리를 이끌며 잉글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헨리 6세의 통치 기간 동안 왕국은 정치적 불안과 사회적 혼란에 시달렸으며, 이는 장미 전쟁의 발발로 이어졌다.

장미 전쟁은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 간의 왕위 다툼으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되었다. 랭커스터 가문은 붉은 장미를 상징으로 사용했으며, 요크 가문은 흰 장미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랭커스터 왕조는 1461년 요크 가문의 에드워드 4세에게 패배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1470년 헨리 6세가 잠시 복위하기도 했지만, 곧 다시 요크 가문에 의해 축출되었다.

이후 헨리 튜더(헨리 7세)가 리치먼드 백작으로서 랭커스터 가문의 명분을 계승하여 요크 가문의 리처드 3세를 1485년 보즈워스 전투에서 격파하고 잉글랜드 왕위에 오르면서 튜더 왕조를 개창했다. 헨리 7세는 요크 가문의 엘리자베스와 결혼하여 두 가문을 통합하고 장미 전쟁을 종식시켰다. 랭커스터 왕조는 잉글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를 차지하며, 장미 전쟁과 튜더 왕조의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