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선

빈곤선은 특정 사회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 또는 소비 수준을 의미한다. 이 선 이하의 소득 또는 소비를 가진 사람들은 빈곤 상태에 있다고 간주된다. 빈곤선은 절대적 빈곤선과 상대적 빈곤선으로 나눌 수 있다.

절대적 빈곤선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식량, 의복, 주거 등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비용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이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하지 않는 고정된 수준을 의미하며,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서 주로 사용된다. 절대적 빈곤선 이하의 사람들은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는 심각한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상대적 빈곤선은 사회 구성원들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일반적으로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예: 중위소득의 50% 또는 60%)을 기준으로 설정되며, 소득 불평등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상대적 빈곤선 이하의 사람들은 사회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으며, 사회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빈곤선은 빈곤의 규모와 심각성을 파악하고, 빈곤 퇴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빈곤선 측정 방법, 기준, 빈곤율 등은 국가별, 국제기구별로 다를 수 있으며, 빈곤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반영한다. 빈곤선은 또한 사회복지 정책의 대상 선정, 지원 규모 결정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