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에버하트
이자벨 에버하트 (Isabelle Eberhardt) (1877년 2월 17일 – 1904년 10월 21일)는 스위스 출신의 탐험가이자 작가이다. 러시아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북아프리카, 특히 알제리에 매료되어 아랍 문화와 이슬람교를 깊이 연구했다. 남성으로 변장하고 ‘시 아메드’라는 이름으로 무슬림 남성으로 살아가며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고 글을 썼다.
에버하트는 알제리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수피교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프랑스 식민 당국과 현지 주민 간의 갈등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글은 아프리카, 이슬람, 식민주의, 그리고 개인적인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으며, 사후에 여러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은 사고와 질병, 정치적인 음모로 가득했으며, 27세의 나이에 홍수로 사망했다. 이자벨 에버하트는 자유로운 정신과 문화적 경계를 넘나드는 삶으로 인해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동양주의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재평가되고 있으며, 독립적인 삶을 추구한 선구적인 여성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