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업 작전
라운드업 작전 (Roundup Operation)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이 1943년 유럽 대륙에 상륙하여 독일을 공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작전명은 1942년 또는 1943년에 실행될 수 있는 다양한 상륙 작전 계획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개요
1941년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연합군 내에서는 유럽 전선 개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미국은 즉각적인 대규모 상륙 작전을 주장한 반면, 영국은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선호했다. 라운드업 작전은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미국의 주장을 반영하여 구상된 계획으로, 유럽 대륙에 대규모 병력을 상륙시켜 독일을 압박하고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계획의 변동
초기 라운드업 작전 계획은 1943년 봄에 프랑스 해안에 상륙하여 독일 본토로 진격하는 것을 상정했다. 그러나 연합군의 자원 부족, 특히 상륙 작전에 필요한 장비와 병력의 부족으로 인해 계획은 계속해서 수정되었다. 1942년 초에는 1942년에 소규모 상륙 작전인 '해머 작전 (Operation Sledgehammer)'을 실시하고, 1943년에 라운드업 작전을 실행하는 방안이 고려되었다. 하지만 해머 작전 역시 실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어 결국 취소되었다.
작전의 취소와 영향
결국 라운드업 작전은 실행되지 못하고, 1943년에는 시칠리아 상륙 작전 (Operation Husky)과 이탈리아 본토 상륙 작전 (Operation Avalanche)이 우선적으로 실행되었다. 라운드업 작전의 취소는 연합군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1944년에 실행된 노르망디 상륙 작전 (Operation Overlord)의 기반이 되었다. 비록 라운드업 작전 자체는 실행되지 않았지만, 연합군의 상륙 작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전후 냉전 시대의 NATO 창설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