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에반 핸슨

디어 에반 핸슨 (Dear Evan Hansen)은 스티븐 레벤슨이 극본을 쓰고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작사, 작곡한 뮤지컬 및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사회 불안 장애를 겪는 고등학생 에반 핸슨이 죽은 급우의 유족에게 거짓말로 위로를 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요

뮤지컬은 에반 핸슨이 치료사의 권유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디어 에반 핸슨, 오늘 하루는 좋을 거야…”)로 시작된다. 그는 학교에서 외톨이로 지내며, 친구도 없고, 엄마는 항상 바쁘다. 어느 날, 에반은 우울증을 앓던 급우 코너 머피와 우연히 마주치고, 코너는 에반의 편지를 훔쳐간다. 이후 코너가 자살하면서, 코너의 부모님은 에반의 편지를 코너가 에반에게 쓴 유서로 오해한다. 에반은 코너의 부모님을 위로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고, 코너와 절친한 친구였다고 둘러댄다. 이 거짓말은 점점 커져 에반은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되고, 코너의 유산을 기리는 운동까지 벌이게 된다. 하지만 거짓말은 결국 탄로나고, 에반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

• 에반 핸슨 (Evan Hansen): 사회 불안 장애를 겪는 고등학생, 이야기의 주인공.
• 코너 머피 (Connor Murphy): 우울증을 앓는 고등학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 하이디 핸슨 (Heidi Hansen): 에반의 엄마, 간호사로 일하며 에반을 홀로 키운다.
• 조이 머피 (Zoe Murphy): 코너의 여동생, 에반의 짝사랑 상대.
• 신시아 머피 (Cynthia Murphy): 코너와 조이의 엄마.
• 래리 머피 (Larry Murphy): 코너와 조이의 아빠.
• 알라나 벡 (Alana Beck): 에반의 학교 친구, 코너의 유산을 기리는 운동을 주도한다.
• 재러드 클라인먼 (Jared Kleinman): 에반의 "가족 친구", 에반의 거짓말을 돕는다.

뮤지컬 및 영화

뮤지컬은 2015년 워싱턴 D.C.에서 초연되었고, 2016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상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으나,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다.

주제

'디어 에반 핸슨'은 고립, 외로움, 정신 질환,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등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다룬다. 또한 진실과 거짓, 용서와 구원, 그리고 인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