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카나이 등대(일본어: 稚内港灯台)는 일본 홋카이도 왓카나이시 왓카나이항에 위치한 등대이다. 왓카나이항의 입구를 표시하고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중요한 항로표지 역할을 한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등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왓카나이시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위치 및 개요
왓카나이 등대는 왓카나이항의 북방파제 끝단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등대 구조물은 붉은색과 흰색이 번갈아 칠해진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높이는 약 42.7미터에 달한다. 육지에서도 비교적 가까이 위치해 있어 시가지나 항구 터미널 등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역사
현재의 왓카나이 등대는 1960년에 건설되었다. 왓카나이항은 예로부터 홋카이도 북부의 중요 항구 역할을 해왔으며, 등대는 항구의 기능과 더불어 발전해왔다.
기능 및 중요성
왓카나이 등대는 왓카나이항을 출입하는 선박들에게 항로를 안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리시리섬, 레분섬 등 도서 지역으로 향하는 페리뿐만 아니라 어선, 화물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들이 등대의 안내를 받아 안전하게 항해한다. 특히 야간이나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주변 정보
왓카나이시 주변에는 일본 최북단인 소야곶에 위치한 소야곶등대(宗谷岬灯台)도 있으나, 왓카나이 등대(稚内港灯台)는 왓카나이항 내에 위치한 별개의 등대이다. 두 등대 모두 왓카나이 지역의 중요한 항로표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