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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클락

둠스데이 클락(Doomsday Clock)은 핵전쟁, 기후 변화, 생물학적 위협 등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고려하여 인류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시계이다. 1947년부터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불레틴 오브 디 아토믹 사이언티스》(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서 매년 1월에 발표한다.

둠스데이 클락은 자정(midnight)을 인류 멸망 시점으로 가정하고, 현재 시각이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인류의 생존이 위태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계침은 과학 기술의 발전, 국제 정세 변화,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정된다. 시계침 조정은 핵 전문가, 기후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진다.

둠스데이 클락의 최초 설정 시간은 1947년 7분 전이었으며, 냉전 시대에는 핵무기 경쟁 심화로 인해 시계침이 더욱 자정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냉전 종식 후에는 시계침이 다소 멀어졌지만, 21세기 들어 기후 변화, 핵 확산, 가짜 정보의 확산 등으로 인해 다시 자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4년 1월 현재, 둠스데이 클락은 90초 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1947년 이후 가장 짧은 시간이다. 《불레틴 오브 디 아토믹 사이언티스》는 핵무기 위험, 기후 변화, 생물학적 위협, 파괴적인 기술 발전, 국제적 긴장 고조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둠스데이 클락은 단순한 시계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