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리앵 그린
쥘리앵 그린(프랑스어: Julien Green, 1900년 9월 6일 ~ 1998년 8월 13일)은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미국 태생으로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으며,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생애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미국 남부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독실한 남부 출신 개신교 신자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군에 자원입대했다. 전쟁 후 프랑스에 정착하여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인간의 내면 심리, 죄의식, 종교적 갈등 등을 다루며, 어둡고 비극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1971년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96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파리에서 사망했다.
주요 작품
- 《몽트-시네르의 레비아탄》(Léviathan, 1929)
- 《방랑자》(Le Voyageur sur la terre, 1930)
- 《닫힌 문》(Épaves, 1932)
- 《모이라》(Moïra, 1950)
- 《일기》(Journal, 1938-1998)
특징
그린의 작품은 프로이트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죄의식, 욕망, 죽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며, 인물들의 내면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그의 작품은 종종 고딕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며, 꿈, 환상,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그의 일기는 프랑스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문학적 사유와 개인적인 고뇌를 엿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