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완 워커

앤트완 워커(Antoine Walker, 1976년 8월 12일 ~ )는 미국의 전직 프로 농구 선수이다. 주로 전미 농구 협회(NBA)에서 파워 포워드 포지션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보스턴 셀틱스에서 오랜 기간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워커는 켄터키 대학교에 진학하여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1996년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에서 켄터키 대학교의 우승에 기여했다.

1996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셀틱스에서 폴 피어스와 함께 팀을 이끌며 여러 시즌 동안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고, 3차례(1998, 2002, 2003) NBA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그는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을 가졌으며, 특히 그의 시그니처 무브인 '쉠미(Shimmy)' 셀리브레이션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셀틱스를 떠난 후 댈러스 매버릭스, 애틀랜타 호크스를 거쳐 2005-06 시즌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히트에서 샤킬 오닐, 드웨인 웨이드 등과 함께 뛰며 팀의 일원으로 2006년 N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에서 더 뛰었지만, 예전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NBA 은퇴 후에는 푸에르토리코 리그 등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농구 관련 해설이나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