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카페

바그다드 카페(Bagdad Cafe, 원제: Out of Rosenheim)는 1987년 서독의 영화 감독 페르시 아들론이 연출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이다.

이 영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의 외딴 지역에 있는 '바그다드 카페'라는 이름의 낡은 모텔 겸 주유소, 카페를 배경으로 한다.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온 중년의 관광객 야스민(Jasmin, 마리안느 쥐제 분)이 남편과 다툰 후 혼자 이곳에 도착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페의 여주인이자 이 지역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흑인 여성 브렌다(Brenda, CCH 파운더 분)와 야스민은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와 성격 때문에 갈등을 겪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독특한 우정을 쌓아간다. 야스민은 카페에서 마술을 선보이거나 환경을 개선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카페를 찾는 다양한 손님들과 교류하며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간다.

영화는 두 여성과 카페를 둘러싼 기이하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소외, 이해, 인간적 유대, 문화적 충돌과 화합 등의 주제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몽환적이고 동화 같은 영상미와 아름다운 음악(특히 주제가 'Calling You')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영화로 인해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뉴베리에 위치한 '바그다드 카페'는 영화 팬들의 방문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