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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

백동은 조선 후기에 유통된 백색 구리 합금 화폐의 일종이다. 주로 구리와 아연의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때로는 니켈이 소량 첨가되기도 했다. 그 색깔이 희고 밝아 '백동'이라 불리게 되었다.

역사

백동화는 조선 후기 상업 발달과 함께 화폐 유통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등장했다. 19세기 후반, 특히 고종 시기에 재정 확보를 위해 대량으로 주조되었으며, 이는 국가 재정 충당에 기여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비교적 높은 가치를 지녔으나, 남발되면서 점차 가치가 하락했다.

특징

백동화는 엽전 형태를 띠고 있으며, 앞면에는 액면가와 주조 기관 등이 새겨져 있다. 뒷면은 대부분 무늬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양한 종류의 백동화가 주조되었으며, 액면가에 따라 크기와 무게가 달랐다. 또한, 주조 기관에 따라 약간씩 디자인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영향

백동화는 조선 후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업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화폐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을 초래하여 민생 경제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백동화는 대한제국 시기까지 사용되었으며, 이후 일본 화폐로 대체되었다.

같이 보기

  • 엽전
  • 화폐
  • 조선 경제
  • 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