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티치

에드워드 티치 (Edward Teach, 혹은 Edward Thatch, ?년 - 1718년 11월 22일)는 흔히 검은 수염 (Blackbeard)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영국 출신의 해적이다. 그는 1716년부터 1718년까지 활동하며 카리브해와 북미 대서양 연안을 공포에 떨게 했다.

티치의 초기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해적 활동을 시작하기 전, 영국 해군에서 복무했다는 설이 있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그는 1716년 해적 벤자민 호니골드의 부하로 해적 생활을 시작했으며, 1717년 호니골드를 몰아내고 자신의 해적단을 조직했다.

검은 수염은 덥수룩하게 땋아 내린 검은 수염과 불을 붙인 성냥을 머리카락과 수염에 꽂아 넣는 기괴한 모습으로 악명을 떨쳤다. 이는 적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의 기함은 40문의 대포를 장착한 ‘앤 여왕의 복수 (Queen Anne's Revenge)’호였다.

1718년, 노스캐롤라이나 총독 찰스 에덴은 검은 수염에게 사면령을 내렸다. 하지만 검은 수염은 곧 다시 해적질을 시작했고, 버지니아 총독 알렉산더 스팟츠우드는 로버트 메이너드 중위에게 검은 수염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718년 11월 22일, 오크라코크 섬 인근 해상에서 메이너드 중위의 함대와 교전 끝에 검은 수염은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카리브해 해적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