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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왕궁

만달레이 왕궁은 미얀마의 만달레이에 위치한 버마 왕조의 마지막 왕궁이다. 1857년부터 1859년까지 민돈왕의 명령에 따라 아마라푸라에서 만달레이로 천도하면서 새롭게 건설되었다. 버마 왕국의 정치적 중심지이자 왕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왕궁은 전통적인 버마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주로 티크 목재로 만들어졌다.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된 건물들은 대칭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왕궁 단지는 정사각형 형태로, 각 변의 길이가 약 2km에 달하는 넓은 해자와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벽에는 12개의 문과 48개의 보루가 있다.

만달레이 왕궁은 1885년 영국이 버마를 병합하면서 버마 왕실의 기능이 정지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이후 영국 식민지 정부의 행정 중심지로 일부 활용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5년, 일본군이 왕궁 내에 주둔하면서 연합군의 폭격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목조 건축물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남아있는 왕궁 건물들은 1990년대에 원래의 설계와 형태를 기반으로 복원된 것이다.

복원된 만달레이 왕궁은 현재 만달레이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버마 왕조의 마지막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