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잡이

돌잡이는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인 돌에 행해지는 전통적인 의례 중 하나이다. 돌상은 여러 가지 물건들을 차려놓고, 아기가 그중 하나를 집어 들도록 한다. 이때 아기가 집어 든 물건은 아기의 미래를 점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여겨진다.

기원과 역사

돌잡이의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이의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돌잡이 물건의 의미

돌상에 놓이는 물건들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인 물건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실: 장수를 의미한다.
• 돈: 부를 의미한다.
• 붓, 연필: 학문과 지혜를 의미한다.
• 책: 학자를 의미한다.
• 활, 화살: 용맹함과 무관을 의미한다. (남자아이)
• 자, 바늘, 가위: 손재주, 꼼꼼함을 의미한다. (여자아이)
• 쌀, 떡: 풍요로운 삶을 의미한다.
• 청진기: 의사를 의미한다.
• 마이크: 언론인, 방송인을 의미한다.
• 판사봉, 법전: 법조인을 의미한다.
• 골프공, 야구공: 운동선수를 의미한다.

현대의 돌잡이

현대에 와서는 전통적인 의미 외에도 재미와 추억을 더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물건을 추가하거나, 가족들이 원하는 직업이나 재능을 상징하는 물건을 놓기도 한다. 돌잡이 용품 대여 서비스도 활성화되어 있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돌잔치를 준비할 수 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