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지 전투

카프지 전투 (Battle of Khafji)는 1991년 걸프 전쟁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 도시 카프지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점령한 후, 다국적군이 '사막 폭풍 작전'을 개시하자, 사담 후세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여 다국적군을 유인하고, 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려 했다.

1991년 1월 29일, 이라크군은 카프지를 기습 공격하여 점령했다. 이라크군의 공격은 주로 경무장한 이라크군 보병 부대와 기갑 부대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카프지의 방어를 맡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군과 카타르군을 압도했다.

그러나 다국적군은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미 해병대는 항공 지원을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군과 카타르군은 카프지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개시했다. 치열한 시가전 끝에, 다국적군은 1991년 2월 1일 카프지를 완전히 탈환했다.

카프지 전투는 걸프 전쟁 초기, 다국적군과 이라크군 간의 주요 지상전 중 하나였다. 이 전투는 이라크군의 공격 능력과 다국적군의 방어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다국적군의 지상 공격인 '사막의 검 작전'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카프지 전투는 또한 걸프 전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군과 카타르군이 수행한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