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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날개양털박쥐

투명날개양털박쥐 (학명: Thyroptera tricolor)는 양털박쥐과에 속하는 작은 박쥐의 일종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주로 숲과 숲 가장자리의 개활지에서 발견된다. 이 박쥐는 잎에 달라붙어 잠을 자는 특이한 습성으로 유명하며, 이를 위해 특별히 진화된 흡반이 손목과 발목에 존재한다.

특징

투명날개양털박쥐는 작고 날렵한 박쥐로, 몸길이는 약 3.5~5cm, 몸무게는 3~5g 정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날개는 얇고 반투명하며, 털은 부드럽고 양털과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다. 등 쪽은 갈색 또는 회갈색을 띠며, 배 쪽은 좀 더 밝은 색을 띤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손목과 발목에 있는 6개의 흡반이다. 이 흡반은 표면의 마찰력을 증가시켜 매끄러운 잎에 달라붙을 수 있게 해준다.

생태 및 행동

투명날개양털박쥐는 주로 곤충을 먹는 식충성 동물이다. 활동 시간은 주로 밤이며, 나방, 딱정벌레, 파리 등을 사냥한다. 독특한 점은 낮 동안 잎에 달라붙어 잠을 자는 습성이다. 일반적으로 2~9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같은 잎을 여러 번 사용하기도 한다. 흡반을 사용하여 잎에 달라붙을 때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며, 포식자로부터 숨기에도 용이하다.

분포 및 서식지

투명날개양털박쥐는 멕시코 남부에서부터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북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한다. 주로 저지대의 습한 숲, 숲 가장자리, 농경지 주변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발견된다.

보전 상태

현재 투명날개양털박쥐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최소 관심'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파괴와 살충제 사용 등이 잠재적인 위협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개체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