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왈라비
긴꼬리왈라비 (학명: Macropus parryi)는 캥거루과에 속하는 왈라비의 일종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퀸즐랜드주 북부에서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동부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한다.
특징
긴꼬리왈라비는 다른 왈라비 종에 비해 비교적 큰 편이며, 몸길이는 70~95cm, 꼬리 길이는 70~90cm 정도이다. 몸무게는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나가며, 일반적으로 4~8kg 정도이다. 털은 부드럽고 촘촘하며, 등쪽은 회색빛을 띤 갈색이고 배쪽은 흰색이다. 얼굴과 다리에는 뚜렷한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꼬리는 가늘고 길며 털이 많다.
생태 및 행동
긴꼬리왈라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며, 작은 무리를 이루어 풀밭이나 숲에서 풀을 뜯어 먹는다. 사회성이 강하며, 서로 몸을 핥아주거나 함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위협을 느끼면 꼬리를 꼿꼿이 세우고 발을 구르며 경고음을 내기도 한다.
번식
긴꼬리왈라비는 일년 내내 번식이 가능하지만, 주로 우기인 여름철에 번식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 기간은 약 35일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육아낭에서 약 9개월 동안 자란 후 독립한다.
보전 상태
긴꼬리왈라비는 비교적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개체수도 안정적인 편이다.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긴꼬리왈라비를 "최소 관심 대상 (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