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입맞춤
유다의 입맞춤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한 제자 유다가 로마 군인들에게 예수를 가리키기 위해 사용한 행위를 지칭한다. 유다는 군인들과 미리 약속하여, 자신이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예수라고 알렸으며, 이 입맞춤은 배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상세 내용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유다는 로마 군인들과 무리를 이끌고 나타났다. 군인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유다는 그들에게 "내가 입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이니, 그를 잡으시오"라고 미리 언질을 주었다(마태복음 26:48-49). 이후 유다는 예수에게 다가가 "랍비여,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며 입을 맞추었고, 이를 통해 군인들은 예수를 체포할 수 있었다.
상징성
유다의 입맞춤은 겉으로는 애정과 존경을 표하는 행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신과 기만의 의도를 숨기고 있다는 점에서 위선적인 행동의 대표적인 예시로 사용된다. 또한, 신뢰를 깨고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비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학, 예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신의 모티프로 활용되며, 배신자의 가면 쓴 행동을 묘사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