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키 요리타카

도키 요리타카 (일본어: 土岐頼芸, 1502년 ~ 1582년 5월 21일)는 센고쿠 시대의 무장이다. 미노의 슈고 다이묘 도키 씨의 일족이며, 미노 국의 센고쿠 다이묘였다. 도키 마사요리의 손자이자 도키 요시모토의 아들이다. 통칭은 지로(次郎), 관위는 미노노카미(美濃守).

생애

도키 요시모토의 적남으로 태어났으나, 가독 상속을 둘러싸고 동생 도키 요리자네와 대립했다. 1518년 아버지 요시모토가 사망하자 요리자네와의 가독 다툼이 격화되었고, 결국 요리자네를 지지하는 사이토 묘친 등의 세력에 의해 미노에서 추방되었다.

이후 오미 국의 아자이 스케마사의 보호를 받으며 망명 생활을 이어갔다. 1527년, 롯카쿠 사다요리의 지원을 받아 미노로 돌아와 요리자네를 몰아내고 슈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요리타카의 통치 기반은 불안정했으며, 슈고다이 사이토 도시키요 등의 중신들의 권력이 강대하여 슈고 다이묘로서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또한, 오와리의 오다 노부히데와 잦은 전투를 벌여 세력이 약화되었다.

1542년, 사이토 도시키요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 사이토 도산이 요리타카를 몰아내고 미노를 장악했다. 요리타카는 다시 오미로 망명하여 아자이 씨에게 의탁했다.

이후 오다 노부나가와 연계하여 미노 탈환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아자이 씨의 영지에서 여생을 보냈다. 1582년 사망했다.

인물 및 평가

도키 요리타카는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슈고 다이묘로서의 통솔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중신들에게 휘둘렸으며, 오다 씨와의 전투에서도 연패하여 미노의 세력을 약화시켰다. 그의 실정은 사이토 도산이 미노를 찬탈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