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
장승은 마을이나 절 입구 등에 세워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나무 또는 돌로 만든 상징물이다. 한국 민속 신앙의 한 형태로, 지역에 따라 장성, 벅수, 돌하루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원 및 역사
장승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솟대, 선돌 등의 고대 신앙에서 유래했다는 설, 사찰의 경계를 표시하는 기능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조선 시대 역참 제도와 관련하여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 등이 있다.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나, 조선 시대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마을의 경계를 표시하고 악귀를 막는 수호신으로서 자리 잡았다.
형태
장승은 주로 나무나 돌로 만들어지며,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한 경우가 많다. 얼굴 표정은 익살스럽거나 무섭게 표현되어 악귀를 쫓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승에는 보통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또는 '지하대장군(地下大將軍)'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장승이 마을을 수호하는 장군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지역에 따라 남녀 한 쌍으로 세워지기도 하며, 남장승은 하늘을, 여장승은 땅을 상징한다고 여겨진다.
기능 및 의미
장승은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마을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로부터의 악귀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믿어졌다. 장승 앞에서는 제사를 지내거나 소원을 빌기도 하며, 마을 공동체의 중요한 상징물로서 기능했다.
현대적 의미
현대에 들어서 장승은 민속 문화재로서 보호받고 있으며, 전통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지역 축제나 관광 상품 등에 활용되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