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회색랑구르

술회색랑구르(Schoudersoorooglangoer)는 동남아시아의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 섬, 보르네오 섬에 서식하는 긴꼬리원숭이과의 일종이다. 학명은 Presbytis siamensis이다. 이전에는 회색랑구르( Presbytis cristata)의 아종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독립된 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징

술회색랑구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띠는 털을 가지고 있다. 얼굴은 검은색이며, 눈 주위에는 흰색의 뚜렷한 테두리가 있어 멀리서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꼬리는 몸통보다 길며,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된다. 몸길이는 약 40~60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50~80cm 정도이다. 몸무게는 5~8kg 정도이다.

생태 및 행동

술회색랑구르는 주로 열대 우림, 습지, 망그로브 숲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발견된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상성 동물이며, 낮 동안 활동한다. 주로 잎, 과일, 씨앗 등을 먹으며, 때로는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10~2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암컷이 무리를 이끄는 모계 사회를 형성한다.

보전 상태

술회색랑구르는 서식지 파괴,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호 및 불법 사냥 방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 문헌

• Groves, C. P. (2005). Order Primates. In D. E. Wilson & D. M. Reeder (Eds.), Mammal Species of the World: A Taxonomic and Geographic Reference (3rd ed., pp. 111-184). Baltimore: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ISBN 978-0-8018-8221-0. OCLC 62265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