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도 오십삼차
도카이도 오십삼차(일본어: 東海道五十三次 (とうかいどうごじゅうさんつぎ) 도카이도 고주산쓰기[*])는 에도 시대에 도카이도에 설치된 53개의 역참을 말한다. 에도(현재의 도쿄)의 니혼바시를 기점으로 교토의 산조오하시까지 이어지는 도카이도는 주요 교통로였으며, 역참은 다이묘 행렬이나 여행객들에게 숙박과 물자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개요
도카이도 오십삼차는 에도 막부가 도로 정비와 교통 통제를 위해 설치한 역참 제도의 일부였다. 각 역참에는 본진(本陣), 와키혼진(脇本陣), 여관 등이 마련되어 있었고, 말과 짐꾼을 제공하는 시설도 갖춰져 있었다. 여행자들은 역참에서 휴식을 취하고 필요한 물자를 보충하며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우키요에
도카이도 오십삼차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히로시게 등의 우키요에 화가들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히로시게의 《도카이도 오십삼차》는 각 역참의 풍경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묘사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우키요에들은 당시의 생활상과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역참 목록
다음은 니혼바시부터 산조오하시까지의 도카이도 오십삼차 목록이다. (괄호 안은 현재의 행정 구역)
- 니혼바시 (日本橋, 도쿄도 주오구)
- 시나가와 (品川, 도쿄도 시나가와구)
- 가와사키 (川崎,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 가나가와 (神奈川,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 호도가야 (程ヶ谷,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 도쓰카 (戸塚,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 후지사와 (藤沢,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 히라쓰카 (平塚,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 오이소 (大磯, 가나가와현 오이소정)
- 오다와라 (小田原,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
- 하코네 (箱根, 가나가와현 하코네정)
- 미시마 (三島, 시즈오카현 미시마시)
- 누마즈 (沼津,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 하라 (原,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 요시와라 (吉原, 시즈오카현 후지시)
- 간바라 (蒲原,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유이 (由井,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오키쓰 (興津,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에지리 (江尻,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후추 (府中,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마리코 (丸子,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오카베 (岡部,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
- 후지에다 (藤枝,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
- 시마다 (島田, 시즈오카현 시마다시)
- 가나야 (金谷, 시즈오카현 시마다시)
- 닛사카 (日坂,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 가케가와 (掛川,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 후쿠로이 (袋井,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 미쓰케 (見付, 시즈오카현 이와타시)
- 하마마쓰 (浜松,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 마이사카 (舞阪,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 아라이 (新居, 시즈오카현 고사이시)
- 시라스카 (白須賀, 시즈오카현 고사이시)
- 후타가와 (二川,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 요시다 (吉田,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 고유 (御油, 아이치현 도요카와시)
- 아카사카 (赤坂, 아이치현 도요카와시)
- 후지카와 (藤川,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 오카자키 (岡崎,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 지류 (知立, 아이치현 지류시)
- 나루미 (鳴海, 아이치현 나고야시)
- 미야 (宮, 아이치현 나고야시)
- 구와나 (桑名, 미에현 구와나시)
- 요카이치 (四日市, 미에현 요카이치시)
- 쇼노 (庄野, 미에현 스즈카시)
- 가메야마 (亀山, 미에현 가메야마시)
- 세키 (関, 미에현 가메야마시)
- 사카노시타 (坂ノ下, 미에현 구마노정)
- 쓰치야마 (土山, 시가현 고카시)
- 미나쿠치 (水口, 시가현 고카시)
- 이시베 (石部, 시가현 고난시)
- 구사쓰 (草津, 시가현 구사쓰시)
- 오쓰 (大津, 시가현 오쓰시)
- 산조오하시 (三条大橋, 교토부 교토시)
현재
현재에도 도카이도 오십삼차의 흔적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역참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 보존되어 있거나, 우키요에에 묘사된 풍경과 유사한 장소가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도카이도를 따라 걷는 여행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