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티

패리티 (Parity)는 일반적으로 '같음', '균등', '동등함'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한 의미로 사용되며, 맥락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대표적인 사용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수학 및 컴퓨터 과학:

  • 짝수 패리티 (Even Parity) / 홀수 패리티 (Odd Parity): 데이터 전송 또는 저장 시 오류 검출을 위해 사용되는 방식 중 하나이다. 데이터 비트 외에 패리티 비트를 추가하여 전체 비트에서 1의 개수가 짝수(짝수 패리티) 또는 홀수(홀수 패리티)가 되도록 만든다. 수신 측에서 패리티를 검사하여 오류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패리티 함수: 입력 변수의 값이 1인 비트의 개수가 짝수인지 홀수인지에 따라 0 또는 1을 출력하는 함수이다.

• 물리학:

  • 패리티 변환 (Parity Transformation): 공간 좌표를 반전시키는 변환 (예: (x, y, z) → (-x, -y, -z)). 물리 법칙이 패리티 변환에 대해 불변이면 '패리티 보존'이라고 한다. 약한 상호작용에서는 패리티가 보존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패리티 깨짐).

• 경제학:

  • 구매력 평가 패리티 (Purchasing Power Parity, PPP): 서로 다른 국가 간의 통화 가치를 비교하는 이론 중 하나이다.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여러 국가에서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환율이 결정된다는 개념이다.

• 사회학 및 정치학:

  • 성별 패리티 (Gender Parity):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참여와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별 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패리티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각 분야에 따라 구체적인 의미와 적용 방법이 달라진다. 맥락을 고려하여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