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나리오코시
가미나리오코시 (일본어: 雷おこし)는 일본의 전통 과자이다. 주로 쌀(찹쌀이나 멥쌀)을 쪄서 말린 후 튀기거나 볶은 것에 설탕, 물엿(미즈아메) 등을 섞어 굳힌 후 적절한 크기로 잘라 만든다. 도쿄 아사쿠사(浅草)의 센소지(浅草寺) 경내와 가미나리몬(雷門) 근처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여 유명해졌으며, 아사쿠사를 대표하는 기념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름의 '가미나리(雷)'는 센소지의 정문인 '가미나리몬(雷門)'에서 유래했으며, '오코시(おこし)'는 튀긴 쌀 등을 뭉쳐 만드는 과자 자체를 뜻하기도 하지만, '일으키다' 또는 '흥하게 하다'(起こす)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 '가업을 일으킨다'는 등의 길조의 의미로 여겨지기도 한다.
주재료는 튀긴 쌀알이며, 여기에 설탕, 물엿, 소금 등을 첨가한 뜨거운 시럽을 섞어 만든다. 시럽과 재료를 섞은 후 틀에 넣어 굳히고 적절한 크기로 잘라낸다. 전통적으로는 쌀과 설탕, 물엿만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땅콩, 참깨, 녹차, 초콜릿 등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하여 여러 가지 맛과 색깔로 생산된다.
딱딱하고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쌀알의 고소함과 부재료의 풍미가 어우러져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명물이자 일본의 전통적인 간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으며, 이름에 담긴 길조의 의미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