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시리 형무소
아바시리 형무소 (網走刑務所, Abashiri Prison)는 일본 홋카이도 아바시리시에 위치한 형무소이다. 메이지 시대에 건설되어 일본에서 가장 악명 높은 형무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역사
1890년, 메이지 정부는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대한 경계의 일환으로 홋카이도 개척을 추진하면서 정치범과 중범죄자를 아바시리 지역으로 이송하여 형무소를 건설하게 되었다. 혹독한 기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죄수들은 도로 건설, 농지 개간 등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으며, 많은 죄수들이 사망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아바시리 형무소는 고난과 절망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특징
- 오래된 건축물: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형무소 건물은 1984년에 재건축된 것이지만, 구 형무소 건물 일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5개의 방사형으로 연결된 감방 건물은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 죄수 식당: 수감자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재현한 식당이 있어, 죄수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영화 및 소설: 아바시리 형무소는 '아바시리 번외지'를 비롯한 여러 영화와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하여 널리 알려졌다.
현황
현재 아바시리 형무소는 장기형 수감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동시에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구 형무소 건물을 활용한 박물관은 아바시리 지역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