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예매

명절 기차표 예매는 한국의 주요 명절인 설날과 추석 기간에 고향 방문 등 이동을 위해 기차표를 미리 구매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기간은 연중 가장 많은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특히 기차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명절 기차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개요 명절 기차표 예매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수서고속철도 운영사) 등 주요 철도 운영사들이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약 한 달 전부터 특정 기간을 정해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평소와 다른 별도의 예매 시스템과 절차를 통해 승차권 판매가 이루어진다. 명절 기간의 기차표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여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예매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예매 방식 주요 예매 방식은 다음과 같다.

• 인터넷 및 모바일 앱: 대부분의 명절 기차표는 철도 운영사의 공식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가 이루어진다. 정해진 예매 시작 시간에 맞춰 접속한 선착순 이용자에게 표가 배정된다.
• 전화 예매: 인터넷 및 모바일 예매가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해 별도의 전화 예매 창구를 운영하기도 한다.
• 현장 예매: 과거에는 역 창구에서도 대규모 현장 예매가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물량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으며, 잔여석이나 일부 특별 판매분에 한해 역 창구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특징 및 문제점

• 극심한 경쟁: 예매가 시작되면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몰려 접속이 어렵거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며, 단시간 내에 대부분의 노선 및 시간대 표가 매진된다.
• 부정 예매 및 암표: 높은 수요를 이용한 부정 예매 프로그램 사용이나 암표 거래 시도가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철도 운영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및 단속을 병행한다.
• 예매 제한: 원활한 예매와 이용객 분산을 위해 1인당 예매할 수 있는 매수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명절 기차표 예매는 단순한 교통수단 구매를 넘어 한국 사회의 명절 귀성 문화와 맞물려 매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이다. 철도 운영사들은 명절 때마다 원활하고 공정한 예매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는 명절 특별 수송 대책의 일환으로 철도 공급량을 늘리거나 예매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