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국
다마스쿠스국은 시리아 지역의 주요 강국 중 하나였으며, 특히 남쪽의 이스라엘 왕국 및 유다 왕국과 자주 충돌하며 성경과 아시리아 기록에 중요하게 등장한다. 이 왕국은 기원전 11세기경 아람 부족들이 다마스쿠스 지역에 정착하며 형성되었다.
가장 강력했던 시기는 기원전 9세기부터 8세기 초였으며, 이 시기에는 하닷에셀, 하사엘, 벤-하닷 3세 등의 왕들이 다스렸다. 특히 하사엘 왕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남부 레반트 지역에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기원전 8세기 후반, 메소포타미아에서 성장한 신아시리아 제국의 위협에 직면했다. 기원전 734년경, 다마스쿠스 왕 르신은 이스라엘 왕 베가와 동맹하여 아시리아에 대항했으나 실패했다(성경의 시리아-에프라임 전쟁). 결국 기원전 732년, 신아시리아 제국의 티글라트-필레세르 3세에게 정복당하여 멸망하고 아시리아 제국의 속주가 되었다.
다마스쿠스국은 당시 근동 지역의 정치 및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민은 주로 아람인이었으며, 아람어는 주요 언어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