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이즘
다다이즘 (Dadaism)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스위스 취리히를 중심으로 일어난 반(反) 예술, 반(反) 이성, 반(反) 전통을 표방한 예술 운동이다. 다다는 프랑스어의 '장난감 말'을 의미하며, 특별한 의미 없이 선택된 단어이다. 이는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한 부정과 무의미를 강조하려는 다다이스트들의 의도를 반영한다.
다다이즘은 전쟁의 참상과 당시 사회의 허위의식에 대한 저항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이성, 논리, 합리주의가 전쟁을 초래했다고 보았으며, 기존 예술의 권위와 형식주의를 거부하고, 우연성, 즉흥성, 파괴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다다이즘은 회화, 조각, 문학,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났으며, 콜라주, 몽타주, 레디메이드와 같은 새로운 기법을 사용했다. 대표적인 다다이스트로는 마르셀 뒤샹, 트리스탄 차라, 한스 아르프, 쿠르트 슈비터스 등이 있다.
다다이즘은 짧은 기간 동안 존속했지만, 이후 초현실주의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미술의 흐름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다이즘의 정신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