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살
묵살 (默殺)은 어떤 의견이나 제안, 사실 등을 듣고도 못 들은 척하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무시하여 받아들이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암묵적으로 거부하는 방식이며, 때로는 명시적인 반박이나 설명 없이 이루어진다.
묵살은 개인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조직, 사회,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로 나타날 수 있으며, 조직 내에서는 하급자의 건의나 아이디어를 상급자가 받아들이지 않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소수 의견이나 약자의 주장이 주류 사회에서 무시되는 경우를 묵살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야당의 주장을 여당이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국민의 의견을 정부가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상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묵살은 소통 부재를 야기하고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개인이나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묵살을 방지하고 건설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하는 문화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