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작은물쥐
남부작은물쥐 (학명: Micromys minutus)는 쥐아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유라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주로 발견된다. 몸길이는 5~7cm, 꼬리 길이는 5~7cm 정도로 매우 작고, 몸무게는 5~10g 정도이다. 등 쪽은 갈색 또는 황갈색을 띠며, 배 쪽은 흰색을 띤다. 꼬리는 몸길이와 비슷하며, 털이 짧고 촘촘하게 덮여 있다.
남부작은물쥐는 주로 풀밭이나 습지, 농경지 등에서 서식하며, 갈대나 억새 등의 줄기에 둥지를 짓고 생활한다. 먹이는 주로 풀씨나 곡물, 곤충 등이다. 번식기는 봄부터 가을까지이며, 한 번에 4~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은 약 20일이다.
남부작은물쥐는 작은 크기 때문에 천적에게 쉽게 노출되지만,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물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남부작은물쥐를 "관심대상종(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