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양고사우루스

난양고사우루스(Nanyanggosaurus)는 백악기 전기에 오늘날의 중국에서 살았던 오비랍토르과 수각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화석이 발견된 중국 허난성 난양시에서 유래했으며, '난양의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유일하게 알려진 종은 Nanyanggosaurus jianchiensis이며, 종명은 발견지 중 한 곳인 지안치(Jianchi)에서 따왔다.

난양고사우루스의 화석은 1997년에 중국 허난성 난양시 부근의 백악기 전기 지층인 장위안층(Zhangyuan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다. 같은 해 중국의 고생물학자인 쉬싱(徐星, Xu Xing) 등을 포함한 연구진에 의해 명명되고 학계에 기재되었다. 발견된 화석은 완전하지 않으며, 주로 뒷다리를 포함한 일부 골격만 알려져 있다.

알려진 화석을 바탕으로 추정컨대, 난양고사우루스는 오비랍토르과 내에서 비교적 작은 축에 속하는 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1.5미터에서 2미터 가량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발과 다리 구조에 대한 연구는 이 공룡이 이동성이 뛰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오비랍토르과 공룡들은 일반적으로 이빨이 없는 부리 형태의 입을 가졌으며, 난양고사우루스 또한 그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식성은 주로 초식이나 잡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난양고사우루스는 공룡 분류상 용반목(Saurischia) 수각류(Theropoda)의 오비랍토르하목(Oviraptorosauria)에 속한다. 불완전한 화석으로 인해 오비랍토르류 내에서의 정확한 계통 발생학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오비랍토르과의 초기 혹은 기초적인 형태로 간주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