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즈번 지방
기즈번 지방(Gisborne Region)은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위치한 행정 구역입니다. 단일 자치구(Unitary Authority)로서 지방 의회와 지역 의회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마오리어로는 '타이라 휘티(Tairāwhiti)'라고도 불립니다. 중심 도시는 기즈번(Gisborne)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인이 처음 상륙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지리
기즈번 지방은 북섬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태평양과 접해 있습니다. 대체로 험준한 산악 지형과 넓은 산림, 그리고 긴 해안선이 특징입니다. 내륙 지역은 주로 산림 자원과 목축업이 발달해 있으며, 해안 평야 지역은 비옥하여 농업, 특히 포도, 과일, 채소 재배가 활발합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여 여름에는 따뜻하고 겨울에는 비교적 온화합니다.
역사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마오리족이 거주해 온 곳으로, 응아티 포로우(Ngāti Porou), 롱고와카아타(Rongowhakaata) 등 여러 마오리 부족의 중요한 근거지였습니다. 1769년 영국의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뉴질랜드에 처음 상륙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기즈번 지역의 포버티 베이(Poverty Bay, 마오리어로 투랑가누이-아-키와 Tūranganui-a-Kiwa)였습니다. 이후 유럽인들이 정착하면서 농업과 임업이 발달했습니다.
인구
기즈번 지방은 뉴질랜드 전체 평균보다 마오리족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인구의 대부분은 중심 도시인 기즈번 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외 소규모 타운과 농촌 지역에 분산되어 거주합니다.
경제
기즈번 지방의 경제는 농업, 임업, 원예업,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도 재배와 와인 산업이 발달했으며, 특히 샤르도네 품종으로 유명하여 '뉴질랜드 샤르도네 수도'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키위, 사과 등 과일 재배와 목축업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넓은 산림 자원을 바탕으로 한 임업도 주요 산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관광업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화
이 지역은 풍부한 마오리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마오리어와 전통 문화가 강하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와이앙가라(Waipukurau)의 마오리 회의소(Marae) 등 중요한 문화 유적지가 많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하여 서핑 등 해양 스포츠와 관련된 활동도 활발합니다.